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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미국 포춘지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 선정


  • 김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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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8 16:03:56

    [김세헌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경제경영 월간지 포춘지가 선정하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에 선정됐다.

    포춘은 지난 7일 오전(현지시간)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을 발표했는데 올해 JP모건(1위)∙애플(3위)∙월마트(7위)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 CJ그룹을 38위로 선정했다. 아시아 기업 중에는 총 7곳이 포함됐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CJ가 유일하다.

    포춘은 지난 2015년부터 사회·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사업성과, 혁신성 등을 평가해 매년 5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포춘은 "인구 고령화가 글로벌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CJ그룹은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를 통해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 빈곤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1000여개 일자리가 제공됐으며 월급여도 공공부문 시간제 일자리에 비해 180% 많았다"며 "CJ그룹이 실버택배 모델을 더욱 확대해 발달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버택배는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까지 물량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2013년 부산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전국 140여 개 거점에서 1000여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노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지역사회, 공공기관 등 여러 사회 구성원이 긴밀하게 협력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CJ대한통운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택배 물량을 공급하고 친환경 배송 장비를 제공한다. 지자체는 예산과 행정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인력 수급과 교육을 담당한다.

    CJ그룹은 '주변의 다양한 협력업체 및 사회 구성원과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업의 책무'라고 강조해 온 이재현 회장의 철학에 따라 국내 기업 중 최초로 CSV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베타뉴스 김세헌 (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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