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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임원 '횡령' 발생 따른 공시불이행…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


  •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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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5 14:42:04

    '오리온' 부회장이자 '쇼박스' 임원인 이화경 씨가 지난달 31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에 대한 회사측의 지연공시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비즈엔터 등 복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쇼박스는 8월 31일 공시를 통해 임원(사내이사)인 이화경 씨가 1억7,400만 원 상당의 미술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 씨는 오리온 부회장이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횡령 혐의가 알려진 것이 지난 7월 26일인데 반해 쇼박스 측이 8월 31일 공시하면서 '공시불이행'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지정'을 예고했다.

    쇼박스의 불성실공시법인지정여부 결정시한은 오는 9월 25일이다.

    쇼박스 측은 "7월 26일은 오리온홀딩스가 공소사실을 확인한 일자이며, 당사는 8월 31일 공소장을 수령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임원 횡령에 관한 법적 문제는 향후 재판 등 절차를 통해 소명될 예정이며, 법원의 사실인정 여부와 무관하게 해당 미술품은 공소장 접수일 현재 모두 회사로 원상회복됐다."고 밝혔다.

    ⓒ쇼박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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