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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부동산대책, 서울·부산에 직격탄..공인중개업 매매심리 '급랭'

  • 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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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4 18:50:14

    부동산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들의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8.2부동산대책의 집중 포화를 맞은 서울과 부산, 세종시는 하락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체감 전망을 내놨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전국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3.8을 기록했다. 6월과 7월 각각 103.6, 103.8을 찍으며 상승을 전망했던 것과 달리 8월 공인중개사들은 향후 하락할 것이라는 현장의 소리를 전했다.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음을 뜻한다.

    8.2부동산대책의 타겟이 됐던 서울의 전망지수는 86.8을 기록했다. 7월 120.2에서 33.4p나 떨어졌다. 3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 전망이 멈췄다. 한강이남 11개구가 90.3을, 한강이북 14개구가 83.3을 기록, 강남권보다 강북권의 전망이 어두웠다.

    경기 역시 97.6으로 상승세를 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역시 대책 전 3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던 곳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8월 인천 부동산 전망지수는 103.8로 최근 4개월 연속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서울과 경기가 8.2대책에 따른 규제를 받자 풍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 부동산시장의 하락이 강하게 전망됐다. 울산은 8월 85.5를 기록했다. 2015년 11월 104.1을 찍은 이후 한번도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연속 80대를 기록, 우울한 시장 전망을 보였다.

    부산과 광주는 각각 87.5, 98.4를 나타내며 하락할 것이란 우려감이 컸다. 반면 대구와 대전은 근소하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이들 지역은 각각 107.0, 100.5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동시 지정된 세종시는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6월과 7월 각각 130.0, 119.2를 기록할 만큼 상승이 강하게 기대됐던 세종시는 8.2부동산대책 후 91.3으로 급락했다.

    기타지방 도시 중에서는 전남(112.2)과 강원(101.6)이 상승에 무게를 실었으며, 충북(87.1), 충남(88.6), 전북(94.1), 경북(86.9), 경남(84.1) 등은 하락을 우세하게 점쳤다.

    서울과 부산, 세종시는 8.2부동산대책 전 개업 공인중개사들의 높은 상승 기대감 반영되던 곳이었지만 대책 후 하락할 것이란 현장 전망으로 급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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