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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파나소닉 등...日업체, AI 스피커 시장 경쟁 가세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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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3 14:42:29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이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산케이비즈,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3일(이하 현지시간) 소니와 파나소닉이 AI를 탑재한 가정용 스피커를 올 가을부터 속속 발매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AI 스피커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7'에서 AI 스피커를 발표했다.

    소니는 오는10월 미국에서, 파나소닉은 올 겨울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 AI 스피커를 발매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판매 국가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AI 스피커는 유저가 말을 걸면 음성을 인식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각종 설비를 운영하고 웹 사이트 검색도 가능하다. 

    <소니의 'LF-S50G'. 고음질과 제스처 컨트롤이 특징. 미국 내 가격은 199 달러다.>

    두 업체 모두 핵심 기술인 AI는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독자 기술보다는 구글의 최첨단 기술을 빌려 개발 비용을 줄였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AI 기술을 구글에 의존하면서 전략에 제약을 받을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I 스피커 시장은 아마존이 지난 2014년 '아마존 에코'를 발매한 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IT 업체들이 속속 진출을 선언하면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1년 AI 스피커 시장 규모는 2016년의 4.9배인 35억2000만 달러(약 3조 9,441억6,000만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때문에 이를 선점하기 위한 시장 경쟁도 점차 격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의 AI 기술을 호환하기로 합의했다. 아마존의 AI '알렉사'와 MS의 AI '코타나'를 연동시켜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해 구글과 애플을 견제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첫 AI 스피커인 홈팟(HomePod)을 공개하고 올해 안으로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파나소닉의 'GA10'. 흰색과 검정 두 가지 색상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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