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소니 첫 번째 스마트 스피커 ‘LF-S50G’ 발표, 음질 중시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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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3 11:58:58

    소니가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응하는 스마트 스피커를 발표했다. 디자인은 애플이 올해 발표할 예정인 홈팟(HomePod)과 비슷하고 똑같이 사운드 퀄리티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현재 발표된 스마트 스피커들은 각각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아마존의 아마존 에코(Amazon Echo)는 다수의 스킬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간단한 퀴즈 게임이나 칵테일 만드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앱까지 존재한다.

     

    구글의 구글 홈(Google Home)은 음성에 의한 구글 검색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그리고 애플이 12월 발매 예정인 홈팟은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스피커 중 최고의 사운드 퀄리티가 기대된다.

     

    소니는 자체 음성 어시스턴트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스피커에 관해서는 타사보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2017년 9월 1일부터 6일까지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관련 전시회 IFA 2017에서 소니는 경쟁사의 좋은 점만을 한데 모은 스마트 스피커를 발표했다.

     

    상품명은 LF-S50G로 이 스마트 스피커는 홈팟과 비슷한 디자인에, 사운드 퀄리티에 강점을 가진 것까지 애플과 비슷한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그리고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응하고 있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등 2가지. 10월 199달러에 발매하며, 일본에서의 발매는 미정이다.

     

    LF-S50G는 금속 재질의 받침과 그물로 뒤덮인 두루마리 모양의 스피커로 구성된다. 홈팟과 비슷한 2웨이 무지향성 스피커를 탑재해 전방위에 사운드가 두루 퍼진다. 소니는 “일반적인 넓이의 방을 소리로 채우기에 충분한 파워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즉, 아마존 에코나 구글 홈보다 사운드에 대해서는 앞서 있다는 자평이다.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디바이스와는 블루투스나 NFC 등으로 연동된다. 또는 스피커를 와이파이에 접속해 “OK, 구글. 데스파치토(Despacito)를 들려줘”라는 방식으로 지시하면 루이스 폰시(Luis Fonsi)의 데스파치토가 흘러나온다. 만약 손과 입을 사용할 수 없는 유저라면 스피커 상부에 손을 대면, 재생 및 정지, 스킵의 조작이 가능하다. 시계도 부착되어 있다.

     

    LF-S50G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응하고 있으므로, 구글홈과 동일한 기능의 사용이 가능하다. 타이머나 구글 검색, 구글 캘린더와 스마트 홈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현재 특별히 튀는 기능을 갖고 출시되는 스마트 스피커는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유저가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제품과 비슷하거나 조금 좋다는 점은 분명 구매 포인트다.

     

    그것이 바로 애플과 소노스(Sonos)이 노리는 포지션이다. 소니 역시 스마트 스피커에 음질이라는 카드를 내고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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