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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무선 이어폰 시장서 '독주'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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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1 21:37:35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이 출시 이후 전체 무선 이어폰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애플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NPD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에어팟의 점유율이 약 85%에 육박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브라기(Bragi)나 도플러랩스(Doppler Labs) 등 선행 업체들보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 늦게 진입했지만, 에어팟이 2017년 들어서 전체 무선 이어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는 NPD 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인데 지난해 12 월 출시 이후 에어팟은 미국에서 총 무선 헤드폰 판매의 85%를 차지했다.

    NPD의 벤 아놀드 애널리스트는 에어팟의 독주에 대해 (무선 이어폰) 분야에서 볼 때 비교적 저렴한 가격, 브랜드 파워, 그리고 아이폰과의 손쉬운 페어링 즉, W1 칩의 매력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뱅앤올룹슨(B&O)과 소니 등 후발 업체들이 애플과 승부를 벌이기 위해서는 기능 면이나 음질, 관련 서비스 등의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어팟은 지난해 9월 애플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실제 발매가 당초 예정인 10월보다 두달 넘게 늦어져 품귀 현상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에어팟 구매자들의 만족도는 무려 98% 달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Creative Strategies)가 지난 5월 에어팟 사용자 9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에어팟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은 82%로 나타났다.

    또 '만족한다'는 답변은 16%로, 총 98%의 응답자가 에어팟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컬트오브맥(Cult of Mac)은 이에 대해 애플의 최근 제품 중 가장 높은 만족도 수치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애플의 주요 수익원인 아이폰의 만족도는 92%였으며 아이패드는 92%, 2015년 애플워치는 97%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에어팟의 국내 가격은 21만9,000원이며 미국은 159달러(약 18만5,500원) 일본은 1만6800엔(약 17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후 배송 기간은 2~3주다.


    베타뉴스 박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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