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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황금가지', 정해연 작가 신작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출간


  • 김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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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1 17:16:52

    [김세헌기자] 민음사그룹 계열인 황금가지는 한국 추리 스릴러의 유망주로 떠오른 정해연 작가의 신작 소설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흡인력 있게 다루었던 전작들과 달리 정 작가의 이번 작품은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절도, 실종, 사망 등 다양한 사건들을 트릭에 집중해 가볍 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단편집이다.

    특히 YES24에서 주최한 e-연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사람 냄새나는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코지 미스터리 소설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쾌한 일상 미스터리 소설이다.

    만사가 귀찮고 무엇에도 참견하기 싫어하 는 성격이지만 지나치게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우수한 수사 감각으로 사건을 족족 해결해가는 주인공 캐릭터는 다분히 매력적이며 그를 둘러싼 개성적인 주변 인물들도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형사 출신으로 아 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된 꽃미남 주인공을 중심으로 형사 시절 파트너였던 여형사, 부담스럽게 외모를 가꾸는 중년의 관리소장, 돈 밝히는 음흉한 부녀회장 등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마주하는 사건들이 흥 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평범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절도, 실종, 자살, 살인 등 각 에피소드마다 벌어지는 사건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작가는 사건의 어두움을 깊이 있게 파고들기보다는 트릭을 파헤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시켜나간다.

    ▲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ㅣ정해연 지음ㅣ황금가지 펴냄


    베타뉴스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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