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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글로벌 증시 대폭락”…부의 대절벽, 덴트의 경고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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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9-01 11:30:23

    ‘인구절벽’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해 경제예측의 틀을 제공한 인구학자이자 경제예측가 해리 덴트가 미국에서 지난해 발간한 ‘부의 대절벽’(청림출판, 원제:The Sale of a Lifetime)을 통해 인류에게 경고를 보냈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유례없는 버블에 빠져 익사하고 있는 중이다. 붕괴는 2~3년, 여파는 10년이상 계속된다. 

    “2년 후 글로벌 증시 대폭락”…日 장기침체 예측한 덴트의 경고_968632


    모든 경제학자들이 버블이라고 입을 모았던 시기는 과학기술과 인터넷 붐에 의해 발생한 1995년~2000년. 바로 당시 버블의 모양새와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의 그래프가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을 저자는 제시한다. 차이점은 정부의 인위적인 경기부양책 때문에 1년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 정부가 찍어낸 돈을 금융 시스템에 쏟어부어 만들어진, 인위적 버블이라는 얘기다. 정부가 찍어낸 돈은 소비자와 기업들의 은행대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투기분야로 흘러가 주식시장 버블을 형성했다.

    그는 이 버블이 완전히 터지면 다우지수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1995년 초 버블이 시작될 때의 수준인 3800 또는 더 낮은 수준이 될 수 있다며,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경고한다.

    버블은 언제든 꺼진다는게 버블의 속성이다. 현재 전 세계 은행들이 필사적으로 경기 침체를 늦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화폐를 발행했지만 이는 더욱 버블을 키워 극단적으로 터지게 만들 뿐이라는 것이다.

    버블 붕괴시기를 예측하는데 세대지출 주기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세대지출 주기는 저자의 야심작 중 하나로 39년 주기로 세대가 나이를 먹으면서 지출이 증가, 유지,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식시장이 1929년과 1968년, 2007년 정점을 보인건 바로 39년 세대지출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한다. 세대지출 주기의 형태를 알려면 출생자수를 46년 앞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46세 때 지출이 최고수준에 이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거대 소비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의 지출 정점은 이들이 48,49세가 되는 2055년과 2056년이 된다. 저자는 이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분포가 국가의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본다. 호주, 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웨덴, 싱가포르, 뉴질랜드는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많지만 한국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과 함께 ‘하강 국가’에 속한다..

    저자는 모든 투자자와 기업들은 2020년에서 2023년 사이 침체에서 다시 붐으로 전환될 때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은퇴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업용 부동산과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면 호재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가올 시기에 살아남아 시장 지배력을 얻기 위한 아홉가지 원칙도 제시한다.1989년 일본의 장기침체를 예측한 그 답게 갈고 닦은 예측력을 자신한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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