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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성장현 용산구청장, 한남뉴타운 소재 20억원대 다가구주택 매입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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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9 22:27:58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지난 2015년 7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뉴타운 4구역에 20억원 규모의 다세대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타뉴스>가 건물 등기부등본을 떼 본 결과 이 건물은 대지가  264제곱미터이고, 지하 1층에 지상 3층과 옥탑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가구주택이었다.

    철근콘크리트조 평슬래브지붕 3층 다가구용 단독주택으로 표기 되어 있었고, 1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고 되어 있었다. 그런데 옥탑이 있어서 15가구인듯 보였다.

    직접 찾아가 본 성장현 구청장의 건물은 보광로 대로변에서 약간 들어가 있는 위치여서 자동차 소음이 덜해서 조용한 편이었다. 14가구가 거주하는 건물이라 규모가 상당해 보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년 전 매입한 보광동 한남뉴타운 4구역에 위치한 다가구주택

    주변 부동산 등에 문의해 본 결과 한남뉴타운 4구역에서 대지 10평 규모의 건물을 6억원 정도에 매매한 사례가 있다고 들었고, 입주권이 있으면 평당 5000만원 이상에 거래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성장현 구청장이 매입한 이 다가구주택 건물은 입주권이 하나만 부여되는 건물로 보이며, 이런 건물의 경우 대지지분 평당 3000~4000만원 선에 거래 될 것이라고 주변 부동산들에서는 이야기를 했다. 또 한남뉴타운 입주권은 프리미엄이 3~5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들어가 거래 내역을 확인해 봤더니 거래 금액은 19.9억원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즉, 2년 전에는 20억원 가량에 이 건물을 매입했으나, 현재 이 건물은 대지가 80평 가량이라면 3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구청장의 건물은 한남뉴타운 4구역에 위치하고 있고, 이 지역은 현재 재개발이 진행 되고 있다 보니, 재개발이 본격화 되면 성장현 구청장은 이 건물을 재개발조합에 팔아야할 것으로 전망 된다.

    그런데, 문제는 성장현 구청장은 이 재개발 사업의 인허가권자라는 점이다. 자신이 인허가를 내주는 위치에 있는데, 그런 사람이 자신이 인허가를 내주는 재개발 구역에 위치한 다가구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다.

    마치 심판이 갑자기 경기에 뛰어들어 선수로 뛰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또 다른 의문은 2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니,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4/10를 보유하고 있고, 아들 두 명이 각각 3/10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미 보광동 삼성리버빌에 아파트(84.74제곱미터) 2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구청장 임기 중에 이 다가구주택을 추가로 구입한 것이다. 20억원에 달하는 매입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는 지 제대로 된 설명이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산구청 측은 이와 관련한 답변을 통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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