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28 17:43:08
롯데 4개 계열사 29일 지주사 전환 위한 임시주총
지주사 전환안 무난히 통과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염원인 지주사 전환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롯데 주요 4개 계열사(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4개 계열사는 지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투자와 사업부문 인적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4개 계열사 임시주총에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 분할을 거쳐 투자회사 합병을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이 통과될 경우 오는 10월 '롯데지주 주식회사(가칭)'가 탄생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통해 계열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기업가치도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배구조가 단순해져 경영 투명성과 자원 분담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일부 소액주주들은 지주사 전환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번 주총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히던 국민연금기금이 롯데지주 탄생에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히는 등 신동빈 회장에 대한 우호지분이 더 많다.
분할·합병 의안은 전체 주주의 절반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롯데그룹은 이에 필요한 의결권 정족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 6.07%, 롯데제과 4.03%, 롯데칠성음료 10.54%, 롯데푸드 12.3%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기금도 분할·합병에 조건부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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