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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애플TV, 아이폰8과 동시에 발표되나...4K 대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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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8 16:45:59

    애플이 4K 영상을 지원하는 차기 애플TV를 내달 아이폰8(가칭)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K 영상이 지원되고 뉴스나 스포츠 중계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제5세대 애플TV가 9월 애플 이벤트에서 아이폰8 시리즈(아이폰7s / 아이폰7s 플러스 / 아이폰8), 그리고 차기 애플워치 시리즈(애플워치3)와 동시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TV는 최근 공개된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 펌웨어와 올 가을에 정식 출시 예정인 tvOS11 베타 저번 등을 통해 4K가 대응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또 애플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TV 앱의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애플이 신형 애플TV 도입으로 셋톱 박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WSJ는 지난 17일 애플이 10억 달러(약 1조 1,400억 원)을 투입해 TV프로그램 자체 제작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소니 픽처스로부터 영입한 TV 담당 임원에게 권한을 주고 아마존, 넷플릭스 등과 정면 승부에 돌입한다는 주장이다.

    애플은 앱 개발자와 연예인이 만나 앱 제작에 나서는 오리지널 프로그램 '플래닛 오브 디 앱스(Planet of the Apps)'를 지난 6월 시작했다.

    또 인기 TV 프로그램 코너의 라이센스를 구입한 '카풀 카라오케(Carpool Karaoke)'를 이달부터 애플 뮤직에 제공하고 있다. WSJ는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아이폰 외 서비스 사업 규모를 늘려가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팍스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에 따르면 2017년 1분기(1~3월) 미국 셋톱 박스 시장에서 애플TV의 점유율은 15%로, 로쿠(ROKU), 아마존, 구글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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