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들고 다니는 스테레오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TWS12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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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4 16:19:18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에서 다양한 올인원 기능과 특유의 가성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브리츠(Britz)가 색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새로운 브리츠 ‘BZ-TWS120’는 두 개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포함되는데 두 대의 스피커를 차세대 무선 음향 기술인 ‘TWS(Truly Wireless Stereo)’ 기술을 통해 하나의 스피커처럼 연동시켜 입체감을 살린 스테레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각 스피커는 독립적인 앰프를 지니고 있어 서로 다른 별도의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즉 두 개를 연동시켜 하나의 스테레오 블루투스 스피커 시스템을 완성하거나 개별적인 두 개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BZ-TWS120’만의 매력이다.

    특히 두 스피커를 연동시켰을 때 케이블이 없는 아주 깔끔한 스피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구현하는 스테레오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휴대성과 사운드, 여기에 깔끔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는 브리츠의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 ‘BZ-TWS120’을 만나보자.

    ■ 패브릭을 입은 콤팩트 디자인

    브리츠 BZ-TWS120의 크기는 상당히 콤팩트하다. PC 스피커를 닮은 심플한 외형이지만 작은 크기 덕분에 책상 위를 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노트북용 스피커로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크기는 너비 54mm, 깊이 50.7mm, 높이 123.2mm로 두 대를 모두 가방에 휴대하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정도다. 특히 각 스피커의 무게는 168.5g으로 하나만 챙겨서 가지고 다닌다면 가방에 스피커가 들었는지도 모를 정도다. BZ-TWS120의 매력 중 하나는 야외에서도 충분히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인 스테레오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점이다.

    인클로저는 매우 심플하지만 반짝이는 유광 소재를 선택해 세련미를 추구했다. 여기에 조작버튼이 마련된 뒷면은 무광으로 처리해 지문 등이 잘 묻지 않아 실용성을 높였다. 심플한 인클로저에 전면에는 패브릭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됐다. 화사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화이트가 어울리며 모니터나 노트북과 함께 배치해 쓸 것이라면 무난한 블랙 컬러가 잘 어울릴 것이다. BZ-TWS120은 배터리를 내장해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으며 오디오 케이블 연결도 필요 없기 때문에 굉장히 깔끔한 스테레오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 음악 제어를 위한 동일한 버튼 구성

    스피커 뒷면에는 전원 버튼 및 음악 제어를 위한 버튼이 마련됐다. 브리츠 BZ-TWS120은 두 개의 스피커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버튼 구성은 모두 동일하다. 전원 버튼과 블루투스 버튼, 음량 조절 버튼으로 구성됐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고 짧게 누르면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출 수 있다. +,-로 생긴 버튼을 누르면 생긴 것처럼 볼륨을 조정하는데 쓰인다. 해당 버튼은 길게 눌러 볼륨을 조정하며 짧게 누르면 트랙 이동 버튼으로 쓰여 선곡을 위한 기능까지 갖췄다.

    음악을 들으며 동시 충전, 두 개의 USB 케이블 지원

    브리츠 BZ-TWS120은 독립적인 스피커로 쓰일 수 있는 만큼 각각 충전을 해야한다. 뒷면에 마이크로 5핀 단자를 채택하고 있으며 노트북용 스테레오 스피커로 사용한다면 간단히 노트북의 USB 단자를 이용해서 충전하면 된다.

    다른 블루투스 제품의 경우 충전을 하면 연결이 끊어지는 제품이 많지만 BZ-TWS120은 충전을 하면서도 연결을 유지해 편의성을 높였다. 물론 야외에서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완충 시 5시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볼륨을 중간 이하로 할 경우 더 긴 배터리 시간을 자랑한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면 빨간 LED가 뜨면서 배터리 부족을 알린다.

    두 개의 스피커의 충전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제품 패키지에는 두 개의 USB 충전 케이블이 포함된다. 길이는 90cm로 노트북이나 보조배터리 등에 어울리는 길이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 한글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 두 개의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하기

    두 개의 스피커를 연결하는 것은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만 한번 연결해 놓으면 다시 재연결을 거치지 않는 만큼 사용설명서를 통해 첫 연결만 해주면 된다. 연결방법은 우선 두 개의 스피커 전원을 켜고 하나의 스피커에서 블루투스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알림음을 내며 두 개의 스피커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페어링을 하자. 블루투스 페어링은 두 대의 스피커가 연결을 마친 후 진행하면 된다. TWS120은 자동으로 페어링 상태에 진입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스피커를 찾기도 쉽다.

    한 번 연결을 마쳤다면 이후에는 아주 쉬운 연결이 가능하다. TWS120 스피커 두 개를 켜면 자동으로 연결이 되며 디바이스와의 자동 페어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전에 연결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있으면 자동으로 연결을 마쳐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하나의 스피커만 끄면 다른 스피커도 동시에 꺼지기 때문에 음악을 다 듣고 종료하는 법도 간단하다.

    두 스피커의 무선 연결거리는 얼마나 될까. 32인치의 모니터 좌우에 배치해도 연결이 끊어지지 않았으며 60인치 TV 좌우에 배치해도 스테레오 음악 재생은 계속된다. 일반적인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정도로는 무선 연결이 끊어지지 않아 넓은 스테레오 사운드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물론 하나의 스피커만 들고 나가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두 개의 스피커를 무선 연결했을 때는 하나의 스피커가 메인스피커로 지정이 되는데 메인 스피커 하나면 켜놓으면 스피커 하나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크기를 넘어선 입체적인 스테레오 사운드

    이제 브리츠 TWS120으로 음악을 들어보자. 출력은 3W이며 전체적인 음색은 깔끔함을 추구했다. 막강한 저음을 내기보다는 선명하고 간결한 사운드로 다양한 장르 음악에 고루 어울리며 보컬 사운드도 선명하게 그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브리츠 TWS120의 매력은 무엇보다 두 개의 스피커를 통해 스테레오 사운드다. 실제로 들어보면 사운드의 입체감이 상당하다. 취향이나 환경에 따라 넓게 배치할 수 있는 만큼 서라운드 스테레오 사운드를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다. 확실히 하나로 이뤄진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느끼기 힘든 입체적인 서라운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 BZ-TWS120만의 장점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볼륨을 살짝 높이면 작고 가벼운 스피커에서는 나오는 소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넓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리의 확산력이 뛰어나 작은 스피커라 출력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고음을 특징으로 저음역은 다소 강조하지 않았기에 깔끔한 사운드로 여성 보컬이나 클래식 사운드 역시 감상하기에 좋다. BZ-TWS120의 선명한 음색은 PC 스피커로 배치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 사운드를 들려주기에도 잘 어울린다.

    ■ 집에서는 스테레오, 외출 시 하나의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TWS120의 장점은 다양하다. 무선으로 아주 깔끔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고 외출을 할 경우에는 하나의 메인스피커만 들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또한 친구나 가족끼리 나눠 각자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저렴하게 두 대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사운드도 제대로다. 입체적인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으면 왜 BZ-TWS120이 분리형 스테레오 스피커로 제작이 됐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소리의 확산성이 좋고 체감출력이 좋아 상당히 작은 스피커에서도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브리츠 BZ-TWS120은 인터넷 최저가 4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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