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환불 사태로 인해 생리대의 화학물질 노출과 건강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기존 일회용 생리대의 비싼 가격, 착용감 등의 불만스러웠던 소비자들은 이제 다양한 생리용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면 생리대부터 최근 화두인 생리컵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면 생리대는 삶거나 빨아 써야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한 번 구입하면 2~3년 간 쓸 수 있는 저렴함과 유기농 면이 통풍을 도와 잡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쾌적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안전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당 2만∼4만원대로 저렴하다는 장점 덕에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는 대중화돼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생리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 특히 릴리안 환불 사태와 맞물려, 내달 중 생리컴에 대한 관계 당국의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몰리고 있다.

한편, 깨끗한나라 측은 23일 릴리안 환불 조치를 결정했다. 사측은 부작용 인과관계 결과와 별개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TV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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