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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약진에도 수익의 대부분은 '애플'이 차지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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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2 22:47:19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이익 면에서는 애플이 월등히 앞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을 살펴보자.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3억6000만 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795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22.1%였다. 2위는 애플로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을 각각 4100만 대, 11.4%였다.

    3위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로 이 기간 출하량은 3840만 대였으며 점유율은 지난해 9.4%에서 올해 10.7%로 확대됐다.

    이어 중국 신흥 업체인 오포는 점유율 8.4%로 4위, 비보는 6.6%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가 점유율 6%로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의 상황은 어떨까.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 포인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시장 내 스마트 폰 출하량은이 전년대비 3% 증가했으며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4개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의 69%를 차지했다.

    중국 관련 매체인 레코드 차이나는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활약과 대조를 이루는 건 업체들의 수익률"이라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 이익은 121억1천만 달러로 이 가운데 애플이 83.4%를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2.9%로, 이 두 곳의 점유율을 더하면 90% 이상이 된다.

    반면 중국산 스마트폰의 이익 점유율은 2.5%에도 미치지 못했다. 레코드 차이나는 이에 대해 매출 순위에서 상위에 랭크된 업체 10여개사만 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많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하드웨어 부문에서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나 메이주 등이 많은 업체들이 휴대전화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비결은 하드웨어에서 손실을 내더라도 유저를 늘려 오프라인 사업이나 브라우저, 보안 등 부가가치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매체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어떻게 수익을 올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xda-developers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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