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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리지널 영상 컨텐츠 제작에 10억 달러 투자한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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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2 18:18:37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즈 무비(iTunes Movies)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독자적인 영상 컨텐츠의 조달 및 제작비용으로 1년간 약 1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올해 6월 애플은 소니 픽처스 TV에서 2005년부터 공동 사장을 맡아 온 제이미 에릭과 잭 반 엠버그 등의 임원을 영입했다. 이들은 올해 8월부터 애플 로스앤젤레스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향후 두 사람은 현재 애플 뮤직의 팀이 담당하고 있는 영상 프로그램 제작의 총괄책임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0억 달러의 예산은 할리우드에서 베테랑으로 평가받는 두 사람의 관리 하에서 지출된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서 영상을 전달하는 오버 더 탑(OTT)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널리 어필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닷컴, 훌루(Hulu) 등 월정액제의 서브 스크립션 서비스가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경우 비디오 온 디맨드 구입/렌털 서비스만 제공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튠즈 사업은 연간 243억 달러를 벌어 들여 동사의 서비스 사업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사업으로 발돋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최근 몇 년 간 계속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50%가 넘었던 영화 구매/임대 시장에서 아이튠즈의 점유율은 20~35% 정도까지 하락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기존의 비용이 비싼 케이블 TV를 중단하고 앞서 언급했던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로 이행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OTT 서비스 기업은 오리지널 영상 작품 분야에 주력하고 고객 확보를 진행 중이다. 이것이 미국을 비롯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이 활성화되는 이유다.

    또 OTT 서비스 시장은 IT 기업의 참가가 이어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번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전달하는 워치(Watch)라 부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 산하 유튜브도 올해 4월, 월정액 프로그램 서비스 유튜브 TV를 미국에서 시작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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