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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자체 속옷 브랜드 '언컷' 첫 선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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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2 10:32:11

    불편한 보정 속옷 탈피… '편안함' 강조
    편안한 속옷 찾는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한국 여성 체형에 맞는 '언컷' 개발
    란제리 중심의 여성 패션 편집매장 '엘라코닉'도 첫 선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캐시미어와 다이아몬드에 이어 여성 속옷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22일 신세계는 "오는 24일 업계 최초로 백화점이 자체 제작한 란제리 브랜드 '언컷(UNCU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언컷. ⓒ신세계백화점

    정유경 사장은 지난해 9월에는 캐시미어 브랜드 '델라라나'를 선보인데 이어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럭셔리 웨딩 주얼리 '아디르' 등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언컷의 브랜딩·디자인·생산까지 모두 도맡았다. 또한 언컷 개발을 위해 란제리 전문 디자이너를 포함한 1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언컷에서는 기능성 원사와 레이스, 순면 등 최고급 원단을 사용했다. 가격대는 브라 3만원~5만원대, 팬티 1~2만원대다.

    국내 여성들의 다양한 체형을 연구해 편안한 브라와 브라렛(와이어를 없애 편안함을 강조한 브라), 팬티를 중심으로 총 12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심리스(봉제선을 없앤 속옷) 상품은 국내 심리스 전문 브랜드 세컨스킨과 협업해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갖췄다.

    세트 구성과 관계없이 브라, 팬티 등 모든 상품을 취향대로 고를 수 있게 했다.

    사이즈는 기존 가슴둘레와 컵으로 나뉜 복잡한 구성이 아닌 스몰(S), 미디움(M), 라지(L)로 단순화했다.

    란제리 스타일은 젊은 여성을 위한 편하지만 화려한 디자인과 중ㆍ장년층 여성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이원화했다.

    언컷은 24일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 신세계가 새롭게 선보이는 란제리 중심 패션 편집숍 '엘라코닉(Ellaconic)'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엘라코닉에서는 란제리를 비롯 라운지웨어, 스포츠웨어, 이지웨어 등 란제리에서 파생된 의류ㆍ액세서리까지 여성 라이프스타일 패션을 만날 수 있다. 엘라코닉 첫 번째 매장은 유동고객이 많은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 스트리트에 70여평 규모로 들어선다.

    엘라코닉에는 신세계의 언컷을 비롯해 수입 란제리 브랜드와 온라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다양한 국내 브랜드까지 총 40여개 브랜드 1200여가지 상품으로 꾸려진다.

    엘라코닉은 란제리 상품이 절반 정도로 구성된다. 라운지웨어와 팔찌, 목걸이, 가방 등 란제리와 관련된 액세서리도 만날 수 있다.

    착용감이 중요한 속옷의 특성을 고려해 피팅룸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총 3가지의 다른 형태로 구성된 엘라코닉의 피팅룸과 직원이 함께 들어가 착용감에 대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존 란제리 매장 피팅룸과 견줘 면적을 30%가량 늘렸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상품 차별화를 위해 델라라나, 아디르에 이어 직접 제작한 란제리 중심의 매장인 엘라코닉을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란제리를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는 비교·체험의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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