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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SNS 통한 과도한 업무지시 개선 솔선수범 할 것”


  • 김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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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1 11:18:24

    평일 19시 및 주말·공휴일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사용 배제

    서초구가 최근 구 간부회의에서 ‘퇴근 후 SNS 업무지시 금지’를 위한 실천결의문을 채택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개최되었던 확대간부회의에서 무분별한 업무용 SNS 사용을 줄이기 위한 ‘청렴실천결의 선언식’을 가진 것.

    이 날 조은희 구청장과 구 국·과장 및 동장 총 56명은 모두 한 목소리로 결의문을 낭독하며 근무시간 외 SNS 업무지시 자제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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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서초구청 대회의실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오른쪽 첫 번째)과 구 국·과장 및 동장들이 청렴실천결의’ 선언을 하고 있다.

    주요 결의 내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평일 19시 및 주말·공휴일 업무용 SNS 자제하는 내용을 포함하여 ▲원치않는 회식 및 음주강요 금지, ▲휴일 출근 지시 금지 등 부당한 업무지시를 제재하고 있다. 또한 청렴과 관련하여 ▲지연·학연 배제, ▲공개적 비난 및 언어폭력 금지, ▲법과 원칙 준수 등의 내용도 들어있다.

    이 같은 구의 노력은최근 직장인들이 ‘단톡 야근’, ‘카톡 피로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문화를 확산시키자는자체 자성의 목소리에 따른 것이다.

    구는 그동안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업무 보고 및 지시가 빈번히 있어와 평일 오후 늦은 시각 또는 주말에도 직원 간 업무연락이 관행처럼 있어왔다. 이에 일부에서는 가족과 함께 있을 시간에도 SNS가 신경 쓰여 사생활이 방해된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앞으로 구는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일·가정 양립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주민 행정서비스 향상이라는긍정적인 선순환구조가 정착되길 기대한다. 구청장과 더불어 간부급 국·과장 및 동장들이 솔선수범해 조직문화 개선을 이끈다. 아울러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용 SNS 사용 가이드라인’을 전파해 올바른 SNS문화 조성을 위한 종·횡적 균형잡힌 움직임을 공유해 나간다.

    조은희 구청장은“직원들의 근로휴식권을 보장하고 업무 집중도를 높여 행정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먼저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정기 (jkki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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