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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게임 주류 장르로 부상? 흥행 열풍 이을 작품 살펴보니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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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8 14:47:46

    모바일 시장에 미소녀게임이 늘고 있다. 마니아 층의 전유물이었던 미소녀게임은 이제 주류 시장에 편입할 태세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미소녀게임은 비주류 장르에 속했다.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로 굳어진 이미지가 걸림돌이 됐다. 이후 많은 게임에서 미소녀가 다각도로 조명되면서 상황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하는 사람만 하는’ 작품이란 오명을 벗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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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서 ‘소녀전선’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상위권을 차지해 판을 흔들었다. 구매력이 높은 마니아 층은 물론,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까지 품었다. 덕분에 미소녀 게임은 주류 장르가 될 수 없다는 편견을 깼다.

    ‘소녀전선’은 수집의 재미를 극대화해 한국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총기의 특징을 바탕으로 의인화한 미소녀를 얻는 재미와 잘 짜인 전략 미션이 이용자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국에서는 필수 콘텐츠로 꼽히는 경쟁을 철저히 배제해 수집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호평을 이끌어낸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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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녀게임에 대한 상품성 검증과 인식 개선을 기점으로 미소녀게임 붐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벌써 미소녀와 콘텐츠를 융합한 독특한 작품들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그라비티는 미소녀와 축구를 결합한 ‘드림컵일레븐’을 내놨다. 이 작품은 미소녀 축구선수를 직접 조작하고, 팀을 경영하는 시뮬레이션 요소를 녹인 모바일게임이다.

    그라비티는 ‘드림컵일레븐’을 한국 이용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서울 코믹월드 2017(이하 코믹월드) 참가를 결정했다. ‘코믹월드’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만화 마니아가 한자리에 모이는 아마추어 행사다. 게임의 특징에 부합하는 행사를 바탕으로 주류 장르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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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더스게임은 동양온라인과 함께 전통 미소녀 TCG ‘벨로나스: 전쟁의여신(이하 벨로나스)’를 17일 구글플레이에 정식 출시했다.

    ‘벨로나스’는 200여명의 여신을 수집해 덱(카드 모음)을 꾸려 전투를 벌이는 모바일 카드게임이다. 여신 카드는 공격-수호-전략-추격-정찰 5가지 성향으로 나뉘며, 이를 조합한 전략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아름다운 미소녀와 여신을 앞세운 비주얼로 이용자를 유혹하며, 유명 소설 삼국지연의의 등장인물과 세계관을 녹인 스토리 모드로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독특한 매력 덕에 지난 7월 먼저 출시된 원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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