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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신동아아파트, 특화 사업조건이 승부 가른다.


  • 전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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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8 14:17:48

    대림산업 VS 현대산업개발 물러날 수 없는 ‘진검승부’

    서울 강남의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대의원회를 개최해 조합 총회 상정 시공자결정 및 입찰제안서 비교표 결의의 건, 상가조합원 분양비율 결의의 건 등 10개안 건을 상정해 시공자선정총회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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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대림산업 제공


    특히 정부의 강력한 8.2 부동산대책에 이어 초과이익환수제도로 인해 자칫 조합원들의 권익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합동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양측 모두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해외유명설계사와 합작 서초신동아아파트에 무한 애정을 드러네고 있다.

    서초신동아재건축 한 조합원은 “현재 상가조합원들의 분양비율의 건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다. 아파트를 소유한 조합원들의 입장에선 상가조합원들의 비율조정은 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이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조합원들은 전단지와 찌라시도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일부 찌라시에는 담합이라는 의견까지 내놓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행이도 20-30여명의 소수의 반대목소리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8일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냈다. 당초 현대산업개발에서 대림산업에게 컨소시엄 제안을 하면서 일부 내홍은 있었지만 이곳 조합원의 민심을 따라 각개 전투를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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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현대산업개발 제공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국토부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로 결정한 것 같다”며 “그간 재건축 현장에서 금품수수 등 여러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고 특히 송파미성아파트의 경우 한 대형시공사는 철저하게 제안서 위주의 설명으로 조건으로 승부를 펼칠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정비사업 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들을 살펴보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곳은 반포124주구, 신반포 15차,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잠실미성크로바, 문정동 136 등을 들 수 있다. 수의계약을 통해 고의유찰을 시키고 있는 담합 현장이 버젓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경쟁을 치르고 있는 현장에서 소수의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분들이 여러 의혹들을 제기 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전단지와 찌라시를 배포하고 있는 것은 다수의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특히 올해 초 국토부에서 대형시공사 임원들을 불러 재건축 현장에서의 금품수수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림산업관계자는 “서초신동아를 기점으로 문정동 136재건축 부산 촉진3구역 등 대림산업은 선택과 집중이란 목표로 수주전에 총력전을 다하고 있다”며 “서초신동아 수주를 통해 신반포1차, 신반포 5차, 신반포7차, 방배6구역 등과 함께 아크로 밸트를 형성할 계획이다”고 “P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조건에서 대림산업이 한 수위란 평가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계나 외관 특회에 있어서 만큼은 현대산업개발이 우수하다”며 “특히 사전작업 역시 현대산업개발이 먼저 시작한 만큼 총회 당일까지 승부를 장담할 수 없다. 서초신동아 수주를 기점으로 수색13 구역 등 하반기 쌍글이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총력전을 다해 준비한 만큼 반드시 서초 신동아아파트에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아 아파트는 강남역 일대의 마지막으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으로 대형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점쳐졌다. 인근 고급 아파트 단지인 서초 래미안에스티지, 래미안에스티지S, 서초 우성1차, 서초 무지개와 함께 '독수리 5형제'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1위의 성적표를 받았으나 올해는 마수걸이 수주조차 못한 상황이다.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를 통해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올해 강남권 수주가 없는 현대산업개발도 이번 수주전에 대표 브랜드인 '아이파크'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산 등 지방 사업지에서도 단독입찰로 쌍글이 수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남의 또 다른 노른자로 불리는 서초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수주전도 대형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잠실미성크로바 역시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있으며 브랜드측면에서 GS건설이 한 수위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정동 136재건축 역시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치열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의 경우 일부 홍보요원을 줄이면서 철수설이 돌고 있어 2파전으로 업계에서 내다보고 있다.

    신반포 15차 재건축 역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촉진3구역은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좌웅을 겨루고 있다. 입찰조건에서 롯데건설이 한 수위라는 업계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업계전문가는 “올 하반기 수주전에서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곳은 반포 124주구, 잠실 미성크로바, 신반포 15차, 서초신동아, 문정동 136, 촉진3구역 정도라고 할 수 있다”며 “이외 사업장들은 싱거운 수주전이 펼쳐질 것이란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판이 기운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 이에따라 강남주요 재건축 현장에서 웃을 수 있는 시공사가 누구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P혔다.


    베타뉴스 전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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