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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제2 도약 일군다"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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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1 13:36:33

    엄익수 대표이사 "오는 2023년까지 500개까지 매장 확대하고, 인력 늘릴 것"
    100% 직영점 운영…원재료 유통부터 매장 내 조리까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강조

    "3% 이상 이윤을 추구하지 않겠다. 오는 2023년까지 매장 500개를 열어 200명의 신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겠다."

    새출발을 하게 된 엄익수 KFC 코리아 대표이사가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내놓았다.

    11일 치킨 프랜차이즈 KFC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 이상의 수익을 직원, 고객, 사회와 공유 등의 재도약 방안 ▲100% 직영점 체제를 통한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 ▲IT기반의 서비스 강화 등  KFC만의 특장점과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가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FC코리아

    앞서 KFC는 올해 초 KG그룹의 가족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재도약에 나섰다. KG그룹의 다양한 기술자원을 토대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날 엄 대표이사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직한 기업, 소비자를 가장 우선에 두는 국내 최고의 치킨 브랜드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KFC에 따르면, 현재 매장 수는 211 곳으로 5년 이내에 250개 이상을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매장 확대에 따라 정규직 채용도 1000여명으로 확대한다.

    엄 대표이사는 "3% 이상의 이익은 고객과 직원,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3% 이상 이윤이 남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직원들과, 고객 등 받은 사랑을 사회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라고 답했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이사가 1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FC만의 특장점과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기자

    직영제 운영 방식에 대해 그는 "KFC가 지난 30년이 넘도록 고객들에게 변함 없이 정직한 음식과 서비스를 선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직영점 체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국내산 생닭만을 사용해 매장에서 닭고기 염지와 조리 등 전 과정을 진행하고 튀긴 닭은 1시간 30분이 지나면 전량 폐기하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KFC는 지난 2월 전자결제 부문에서 특화된 KG그룹 계열사 KG올앳에 인수된 만큼 그룹의 다양한 기술 자원을 접목시킨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도 선보인다.

    KGC는 지난 7월에 새로 선보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회원 등급에 따라 무료 쿠폰 등의 혜택을 주는 '커넬 멤버십', 충전 후 KFC가 제공하는 모든 메뉴를 간편하게 구매하고 선물할 수 있는 선불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KFC는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매장 탈바꿈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엄 대표이사는 "적자를 기록하는 입지가 좋지 않은 매장은 좋은 곳으로 옮겨 손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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