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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대책 첫 분양]'안산 천년가' 1순위 대거 미달사태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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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11 00:51:14

    실수요자도 청약 관망세 …오늘 무통장 청약

    8·2 대책 이후 비조정대상지역 첫 분양단지인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가 착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자의 짙은 관망세로 인해 1순위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새천년종합건설(회장=정인채)이 경기도 안산시 와동에 선보인 이 단지가 모두 449가구의 1순위 청약을 실시했으나  116명만이 신청, 평균 0.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A형만이 평균 1.19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을뿐, 5개 주택형이 모두 미달됐다. 미달분 337가구는 11일 2순위 무통장 청약으로 넘어갔다.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는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분양가가 900만원 중후반 대다. 전용 59㎡형의 최고가는 2억 5,000 여만원, 전용 84㎡형의 최고가는 3억3,000만원을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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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천년종합건설의 '아산 천년가 리더스카이 1순위 청약성적 <아파트투유, 베타경제DB>

    직전 단원구 미분양단지인 SK건설의 '라프리모'의 분양가에 비해 3.3㎡ 당 300만원 저렴하다.

    청약조정지역이 아니어서 2주택자도 청약자격이 부여되고 전매제한도 6개월에 그치나 고강도 8·2 대책이 발표된 이후에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다주택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미달사태를 빚은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데다 건립가구수가 적은 주상복합이라는 점도 수요층이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는 원인의 하나다.

    청약조정지역이 아닌 곳에 이번주 견본주택을 여는 곳은 서해종합건설의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3단지'와 두산중공업의 남양주 호평의 '알프하임', 한국토지신탁의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 등 3개 단지다.

    전용 59㎡형으로만 이뤄진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3단지'의 분양가는 최고 2억7,210만원, '알프하임'의 59㎡형과 84㎡형의 최고 분양가는 각각 2억8,770만원, 3억5,990만원 등이다. '동해 코아루 더 스카이'는 전용 84㎡형이 2억4,560만원 이다.

    착한 분양가를 제시한 이들 3개 단지도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와 같이 청약자가 관망세를 보일 경우 순위 내 마감을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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