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실적 하락한 플레이스테이션4, 차세대 게임기 출시 2018년? 2019년?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8-06 09:47:41

    소니의 실적을 견인해 왔던 플레이스테이션4이 판매 부진을 보이면서, 차세대 제품의 출시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포브스는 2018년보다 2019년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 언급했다.

     

    소니는 8월 1일 올해 4~6월 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영업 이익은 1500억엔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PS4의 판매는 부진했다. 스마트폰용 이미지 센서가 실적을 견인하고 구마모토 지진 관련 보험금 수령도 영업 이익에 기여한 반면 PS4의 출하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 350만대에서 330만대로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3년 발매된 PS4의 올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힘들며, 이것이 판매 감소의 원인이라며 2018년에는 PS5가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맥쿼리 캐피탈 역시 “2018년 후반 PS5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2019년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니는 언제 PS5를 발표할까? 현재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소니가 2018년 PS5를 발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우선, 소니는 게임기 시장에서 단연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PS4의 판매량은 6000만대를 돌파하며 엑스박스 원, 위 유(Wii U), 닌텐도 스위치를 훨씬 웃돈다.

     

    소니는 PS4보다 반 세대 정도 업그레이드인 PS4 Pro를 출시했다. 소니는 라이프 사이클을 장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Pro의 발매부터 1년 반밖에 안 된 시점인 2018년 PS5를 발표하는 것은 간격이 너무 짧다.

     

    또 소니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2(The Last of Us 2)와 신들의 전쟁(God of War) 등 빅 타이틀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타이틀은 차세대 게임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PS4를 주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2018년 PS4의 확대 판매를 기대할 수 있는데 굳이 PS5를 발표하는 것은 기회 손실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PS5를 발표한다면 2019년이 최적의 타이밍이다. 2019년은 PS4의 발매로부터 6년 후, PS4 Pro의 출시 3년 후가 된다. 소니가 다시 PS4 Pro 같이 업그레이드를 할지, 차세대 게임기를 출시할지 불분명하지만 아마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2019년 홀리데이 시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엔드 게임기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의 출시부터 2년, 닌텐도 스위치 출시부터 2년 반 뒤가 된다. 두 업체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이다. 과거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는 비슷한 시기에 제품을 발매해 왔지만, 현재는 타이밍이 다르다.

     

    소니가 2018년 게임 박람회 E3에서 PS5의 티저를 발표하더라도 공개되는 정보는 최소화할 것이다. 소니는 겨울이나 봄 발표를 준비하고 2019년 가을이나 겨울 발매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2534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