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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 음식물쓰레기 감량 대회, 성장현 구청장 최측근 사업 도와주려?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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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01 23:26:13

    용산구청은 작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2016년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를 개최했는데, 최근 음식물쓰레기 대형 감량기 사업을 성장현 구청장 외사촌형이 다 따 간 것이 밝혀지면서 이 행사의 순수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용산구청의 안내문에 따르면 이 대회는 1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했고, 총 8개 우수 단지를 선정해 대상 1개 단지에는 84만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하고, 우수상 7개 단지에는 336천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방법은 평가 기간 중 전년대비 음식물쓰레기 월 평균 감량률을 50점으로 배정하고, 평가 기간 중 세대별 배출량/3개월 을 50점으로 배점했다.

    우수 공동주택 발표 및 시상은 2016년 11월말로 예정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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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음식물쓰레기 대형 감량기 사업을 성장현 구청장 외사촌형 조모씨가 싹쓸이해 간 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1년이 지난 현재 용산구청의 모든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사업권을 성장현 구청장 외사촌형이 다 따간 것이 드러나자, 당시 진행한 음식물쓰레기 감량 대회의 순수성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외사촌형 조모씨의 회사 제이크린피아는 가이아와 대리점 계약해 대형 감량기를 용산구에 보급하고 있으며 제품 하나 당 150세대까지 커버할 수 있다. 

    즉, 용산구청이 진행한 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 참여 공동주택이 딱 이 제품 공급 후보들에 속한다.

    이 제품은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에서 시범 사업을 실시했으나, 입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했고, 반대가 심해 정식 사업을 못해보고 철수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한가람아파트에서의 시범사업 경험을 내세워 용산구 입찰을 모두 따냈다.

    한 용산구민은 "결국 성장현 구청장 외사촌형 사업 도와주려 용산구청에서 이벤트를 한 것이냐? 이런 짜고 치는 고스톱이 우리 눈 앞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이냐? 이게 용산의 최순실 사건이 아니고 뭐냐?"며 분노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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