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제프 베조스, 세계 최고 부자되나...아마존 주가 상승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7-26 22:30:29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주가 상승으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가 곧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 1.3% 상승해 베조스의 자산이 11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베조스의 총 자산은 882억 달러(약 98조7,399억 원)를 기록, 현재 총 자산 세계 1위인 빌 게이츠(901억 달러)와의 격차를 19억 달러까지 줄였다.

    앞으로 아마존의 주가가 2.5% 상승하면 베조스는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가 된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고 있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는 3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정상에 오른 인물은 지금까지 단 5명뿐이다.

    지난 1987년 첫 세계 억만 장자 순위 1위에 오른 인물은 당시 자산 총액 200억 달러였던 쓰쓰미 요시아키(堤義明) 일본 세이부(西武) 그룹 전 회장이다.

    이후 모리 트러스트 홀딩스 창업자인 모리 타이키치로가 1991년 쓰쓰미 전 회장을 10억 달러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년 후에는 다시 쓰쓰미 전 회장이 왕좌를 탈환했고 이듬해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쓰쓰미는 2004년 증권 거래법 위반으로 세이부의 상장이 폐지되면서 추락했고 2007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사라졌다.

    미국인이 세계 최고 부자가 된 건 1995년부터다. 바로 당시 자산 125억 달러를 보유했던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다.

    빌 게이츠는 이후 13년간 선두 자리를 지키다 2008년 워런 버핏에게 수위 자리를 내줬다. 이듬해인 2009년 빌 게이츠가 다시 정상에 올랐으나 2010년 멕시코의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에게 다시 왕좌를 내주고 만다.

    이후 빌 게이츠는 2014년 선두를 탈환했고 현재까지 4년 연속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억만 장자 순위'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그 절반이상(18회)을 빌게이츠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빌 게이츠를 대체할 인물이 바로 제프 베조스가 될 지도 모른다는 게 포브스의 설명이다. 아마존은 오는 27일 결산 발표를 앞두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2436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