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트럼프 "애플 CEO, 미국 내 3개 공장 설립 약속"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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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6 21:25:54

    애플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표방하는 트럼프 정부에 미국 내 공장 세 곳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WSJ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대규모 공장 세 곳을 건설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미국 내 공장 신설 계획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에 설명에 따르면 그가 팀쿡에게 "이 나라에 공장 건설을 시작하지 않으면, (트럼프) 정권의 경제적 성공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에 팀쿡 CEO가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애플이 지을 공장을 두고 '크고 아름다운 공장'이라는 표현을 썼다. 특히 '커다란'이란 말을 세번 반복하며 대규모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장이 개설되는 장소와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또 공장 건설에 관한 논의가 법인세 개혁과 투자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애플은 지난 5월 미국 내 제조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 펀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팀쿡 CEO는 CNBC TV 프로그램 '매드머니(Mad Money)에 출연, 미국의 첨단 제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365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CNBC는 이번 펀드 설립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제조업 회귀 정책의 일환이며, 동시에 애플이 우선 순위로 정한 고용 촉진 계획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도 지난 1월 70억 달러(약 7조 9,779억 원) 이상을 투입해 미국에 패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협력업체 페가트론(Pegatron) 역시 애플이 비용을 부담한다면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도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출처 : 트위터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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