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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플래시 서비스 2020년 말 종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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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6 20:56:49

    어도비 시스템즈는 7월 25일 플래시(Flash)의 개발 및 지원을 2020년 말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어도비는 블로그에서 “어도비는 플래시 종료를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와 지원을 2020년 말을 기점으로 중지한다. 컨텐츠 제작자들은 그 때까지 기존 플래시 컨텐츠를 새로운 오픈 포맷(HTML5나 WebGL) 등으로 이식하도록 권장한다.”고 전했다.

     

    플래시는 브라우저에서 동영상, 게임 등 미디어 컨텐츠를 시청하기 위한 플러그인으로서 인터넷 초창기 등장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동영상 재생에도 쓰였다.

     

    하지만 최근 오류나 보안 문제가 잇달아 발견되고 최신 브라우저는 HTML5 등 개방적인 웹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개발자는 동영상 등의 컨텐츠를 웹 페이지에 직접 넣을 수 있게 되어 플래시처럼 브라우저 확장 기능으로서 추가하는 플러그인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

     

    구글에 따르면 데스크톱에서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 중 80%는 3년 전 기준으로 매일 플래시가 탑재된 웹사이트를 열람했지만, 이제 그 비율은 17%로 낮아졌으며 더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어도비는 플래시 종료 전까지 애플,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모질라를 포함한 기술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 스티브 잡스는 2010년 “플래시는 폐쇄적이며 보안 상 문제가 많다.”고 비판하면서 아이폰에서 퇴출했다.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구글의 크롬,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역시 각각 2015년과 2016년부터 플래시 블록을 시작했다.

     

    1996년 매크로미디어 플래시(Macromedia Flash)로 등장한 이 기술은 이미지나 음성을 사용한 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규격으로 컨텐츠 제작 툴의 명칭이기도 하다. 플래시에서 작성한 컨텐츠를 재생하려면 플래시 플레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어플명인 어도비 플래시는 플래시 이외의 기술도 지원 가능해지면서 2015년부터 어도비 애니메이트(Animate)로 변경되었다.

     

    플래시는 오랫동안 웹 필수 기술로 활용되어 왔지만, HTML5 및 WebGL 등 개방적인 규격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브라우저들의 이탈이 이어졌다. 2020년 말까지는 취약성을 보완하고 현재 지원 중인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 대한 지원은 계속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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