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터넷

알파벳 매출액 예상보다 높아, 반면 EU제재금으로 순이익 28% 감소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7-25 17:49:11

    알파벳은 7월 24일 2017년 2/4분기(4~6월) 결산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구글이 조직 개편으로 설립한 지주회사로 2015년 10~12월부터 구글과 기타 산하 기업의 실적을 나눠 공개해 왔다.

    알파벳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60억 1000만 달러, 순이익은 28% 줄어든 35억 2400만 달러(1주당 5.01달러)였다. 순익 감소에는 유럽위원회의 약 27억 달러의 제재금 지급이 영향을 미쳤다. 제재금을 비롯한 일부 항목을 제외한 비 GAAP 기준 1주당 순이익은 8.90달러였다. 매출액 1주당 순이익과 함께 분석가 전망(매출액은 256억 5000만 달러, 1주당 순이익은 4.49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구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257억 6200만 달러로 알파벳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줄어든 약 96%였다. 영업 이익은 12% 늘어난 78억 300만 달러. 검색과 연동된 광고 성장을 나타내는 페이드 조회수는 52% 증가하여, 전기 대비 12% 늘었다.

    모바일 단말기 보급과 유튜브의 트루뷰(TrueView) 광고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된 화면 클릭 단가(CPC, 클릭마다 광고주가 글에 지급 단가)는 26% 감소하여, 전 분기보다 8% 감소했다. 광고 외(유튜브 레드, 구글 플레이, 하드웨어 등)에서 매출액은 42% 늘어난 30억 9000만 달러였다.

    문샷 부문 엑스(X), 구글 파이버(Fiber), 칼리코(Calico), 네스트(Nest), 베릴리(Verily), GV, 구글 캐피탈 등 기타 부문 매출액은 34% 늘어난 2억 4800만 달러, 영업 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8300만 달러 감소한 7억 7200만 달러였다.

    한편 이번 알파벳 이사로 발탁된 선다 피차이 CEO는 전화 인터뷰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구글의 서비스 전체에 기계 학습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알파벳은 7월 24일 구글 최고 경영자(CEO)인 선다 피차이가 7월 19일 알파벳의 13번째 이사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알파벳 CEO인 래리 페이지는 “선다는 구글의 CEO로서 훌륭히 역할을 수행했고 강력한 성장, 파트너쉽, 막대한 혁신을 추진했다. 그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은 매우 즐겁고 그가 알파벳의 이사진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피차이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한 뒤 2015년부터 구글의 CEO를 맡아 왔다. 구글은 알파벳 매출액의 90%를 차지한다. 알파벳의 이사에는 구글 창시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도 포함되어 있다. 피차이는 구글에서 두 사람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24215?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