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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만에 자체 OLED 연구 시설 건설하나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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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5 04:41:04

    애플이 대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및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대만에 OLED 패널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에서 2.5세대 OLED 생산 라인을 신설하기 위해 이미 한국 선익시스템(Sunic System)에서 OLED용 증착장비(CVD)를 구입했다.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하는 신작 아이폰8(가칭)에는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이 OLED 패널의 대부분은 삼성 디스플레이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요구하는 품질과 수량을 맞출 수 있는 업체가 바로 이 삼성 디스플레이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디지타임스의 설명이다. 매체는 애플이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번에 대만에 시설을 짓고 독자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OLED 패널용 증착 장비 시장은 현재 일본의 캐논토키(Canon Tokki)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대만의 공상시보(工商時報)에 따르면 OLED 패널 생산량에서 업계 1위인 삼성은 올해 현 시점까지 캐논토키로부터 5대의 OLED용 증착 장비를 구매했으며 내년에도 5대 더 구입할 예정이다.

    LG 디스플레이 역시 2017년 상반기 캐논토키로부터 2대의 증착 장비를 구입했고 중국 샤오미(Xiaomi)와 구글 용 OLED 출하를 개시했다.

    중국의 BOE 테크놀로지(BOE Technology) 역시 올해 캐논토키에서 증착 장비 1대를 구입했으며 내년에도 추가 구매가 예정되어 있다.
     
    공상시보는 하지만 애플이 증착 장치를 선익 시스템으로부터 구입한 것이라면 OLED 패널용 증착 장비 시장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될 것을 계기로 디스플레이 업체의 OLED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오는 2020년에는 스마트폰의 절반이 OLED 탑재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TrendForce)는 지난 3일 OLED는 조만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주류가 되며 그 보급률은 2020년 약 50%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처 : ComputerBlid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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