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텔, 클라우드 아닌 PC에서 딥러닝 연산 가능한 USB 단말기 발매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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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22 13:28:25

    인텔은 7월 20일 딥러닝 등 기계 학습에 알맞은 막대 모양의 USB 단말기 모비디우스 뉴럴 컴퓨트 스틱(Movidius Neural Compute Stick)을 발매했다. 드론 등 소형 단말기용의 딥러닝 관련 이미지 처리를 클라우드가 아닌 PC에서 처리가 가능하며, PC 상에서 기계 학습의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가격은 79달러.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되는 CVPR 컨퍼런스(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에서 구입도 가능하다.

    이 제품에는 VPU(Vision Processing Unit)인 미리어드(Myriad) 2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VPU는 이미지 처리 관련 기계 학습용 SoC. 미리어드 2는 1와트의 전력 공급으로 100기가플롭스(GFLOPS) 이상의 연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대신 오프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본 제품을 1대의 PC에 여러 대 연결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미리어드 2는 중국 DJI의 드론 등에 채용되었다. 모비디우스 뉴럴 컴퓨트 스틱을 PC USB 포트에 연결하면 온 보드의 미리어드 2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PC 상에서 튜닝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컴퓨팅 플랫폼에 접속함으로써 외장 기계 학습 엑셀러레이터로 쓸 수도 있다.

    모비디우스 뉴럴 컴퓨트 스틱과 미리어드 2를 개발한 모비디우스는 2006년에 설립된 컴퓨터 비전용 프로세서 개발 벤처 기업이다. 2016년 9월 인텔이 인수해 자회사가 되었다.

    한편 딥러닝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것과 달리 2014년에는 웨어러블 업계에서 지배적 지위에 서기 위해 공세를 폈던 인텔이 스마트 시계 및 피트니스 트래커 관련 부문을 완전히 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이 CNBC에 말한 바에 따르면 인텔은 2016년 11월 웨어러블 관련 부문의 대부분의 자산을 처분했으며 2주일 전에는 이 부문을 완전히 폐지했다고 한다. 인텔은 헬스용 스마트 워치를 다루는 베이직 사이언스(Basis Science)를 인수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등의 개발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인텔의 뉴 테크놀로지 그룹(New Technologies Group)은 향후 증강현실 (AR)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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