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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빅스비 버튼, 오픈 못하는 말못할 사연?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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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5 14:24:45

    삼성 갤럭시S8의 하드웨어적인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연 빅스비 버튼이다. 지금껏 음성전용 비서 버튼이 하드웨어적으로 별도 독립된 사례가 없었기도 하다.
    사용자들은 이 빅스비 버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어 편법을 부리지만 삼성은 끊임없이 이 방법들을 찾아내 무효화 하고 있다.
    왜 삼성은 끈질기게 빅스비 버튼의 타 활용을 막는 것일까?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현지시간 14일, 삼성이 왜 이렇게까지 빅스비 버튼 타 용도 활용을 막는 것인지 분석한 기사를 공개했다.

    그가 주장하는 삼성이 갤럭시S8의 빅스비 버튼에 목을 매는 첫번째 이유는 바로 구글과의 음성비서 경쟁이다.

    기존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해봤으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삼성 음성비서(S보이스등)를 불러낼때는 홈버튼을 사용했는데, 이게 구글의 음성비서(구글나우)를 불러내는 방식과 유사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강조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홈키를 길게 누르면 시리가 나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대부분 스마트폰은 홈키를 길게 누르면 무조건 구글의 음성비서가 튀어나온다.

    삼성은 이러한 문제를 비켜갈 수 있도록 홈버튼을 길게 누르는것 보다 더 쉽게 음성비서를 별도로 부를 수 있는 빅스비 버튼을 만들었는데, 이를 소비자들이 다른 용도로 활용해 버리면 자신들의 계산이 빗겨나가 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두번째로는 빅스비 버튼을 통해 빅스비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이다. 음성으로 다양한 명령을 자유 자재로 부리는 빅스비 기능은 삼성만의 굉장한 마케팅 포인트다. 이를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싶지만 기존 스마트폰 사용법에 길들여진 사용자들 중 대부분은 빅스비 기능을 별로 관심있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갤럭시S8 처럼 아예 하드웨어 적으로 빅스비 키를 만들어버리면 소비자들은 빅스비 기능을 까먹을래야 까먹을수 없게 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얼마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비자들에게 빅스비 기능을 적응하도록 만들려고 하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그러나 삼성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빅스비 버튼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는 사용자들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용자들과 삼성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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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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