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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에 적용?...애플의 얼굴 인증 기술 특허 신청서 공개돼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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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4 19:58:35

    애플이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8(가칭)에 3D 센서에 의한 얼굴 인식 기술을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와 관련된 특허 신청서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 청(USPTO)에 의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 애플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이날 애플이 USPTO에 신청한 '전자 기기의 내장 인증 시스템(Embedded authentication systems in an electronic device)'라는 이름의 특허 기술 자료 내용을 공개했다.

    이 안에는 아이폰 등의 모바일 기기의 얼굴 인식을 통한 잠금 해제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애플은 신청서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촬영한 2차원 이미지에 대응되는 거리 정보를 얻기 위해 가시광 센서와 적외선 센서, 3D 캡처 시스템, 자외선 센서,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센서 등의 기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소프트웨어가 가장 적절한 센서를 선택하고 결합한 뒤 사용자의 얼굴 인식을 실시한다는 얘기다.

    특히 3D 캡처 기기는 사용자의 눈 모양이나 코나 턱 등 여러 부위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얼굴 표면 정보로 주름과 사마귀, 눈에 적외선을 쏜 뒤 반사를 측정한 정보까지 읽어드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애플 인사이더


    앞서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KGI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8에 터치ID 대신 3D 센서를 이용한 얼굴 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가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아이폰8에 터치 ID가 탑재되지 않는 이유로 첫번째 '풀 스크린' 디자인은 현재의 정전용량식 센서로 지문 인식을 할 수 없다는 점, 두번째 디스플레이 안에 지문 인증 기술을 탑재하는 건 여전히 여러 ​​과제가 남아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도 최근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지문이 아닌 얼굴 스캔으로 아이폰 잠금 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올해 출시되는 차기 아이폰에 새로운 3D 센서를 탑재하고 보안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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