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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PC와 콘솔 앞질러...'최초'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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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4 12:57:15

    2016년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이 PC와 콘솔 게임 매출을 넘어섰다고 게임 전문 시장 조사 업체 'DFC Intelligence'(이하 DFC)가 밝혔다.

    DFC는 보고서를 통해 30개가 넘는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매출 추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16년의 전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은 2015년 대비 32% 성장해 300억 달러(약 34조 원)를 돌파했고, PC-콘솔 게임 매출 규모를 넘어섰다. DFC 조사 기준으로 모바일게임 매출이 PC-콘솔 게임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모바일게임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국가는 중국이었다. 텐센트와 넷이즈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2016년 눈에 띄게 상승했고, 덕분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변화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캐주얼 게임에서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한 게임(미드코어 게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DFC 관계자 데이비드 콜은 "콘솔-PC 게임 업체들은 모바일게임 산업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스퀘어에닉스와 반다이남코 같은 일본 게임 업체들은 자신들의 IP(지식재산)를 모바일게임으로 활용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EA도 모바일게임 산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산업이 성장했지만, 업체들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다는 지적도 있다. DFC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게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몇몇 모바일게임 업체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반면, 대다수의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수많은 모바일게임들과 경쟁해야 하고, 동시에 모바일게임에 돈을 쓰는 것을 그다지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DFC는 "기존에 모바일게임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캐주얼 게임과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이제 모바일게임으로 성공을 거두려면 상당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 그리고 유력한 IP(지식재산)까지 동원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은 점점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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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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