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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M' 작업장 계정 40만개 '영정' 조치


  • 서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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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4 11:12:23

    엔씨소프트가 칼을 빼들었다. 작업장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적극적으로 단속하기 시작한 것.

    회사 측은 13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계정을 접속한 IP(인터넷 어드레스)에 속하는 계정을 영구정지 처리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전일에도 약 36만개에 해당하는 계정을 영구정지 처분했다. 이날 추가된 영구정지 계정 수는 5만 2,370개. 이틀간 40만개에 해당하는 계정이 ‘리니지M’에서 사라지게 된 것.

    이에 따라 서버 접속과 주요마을 이동도 당분간 쾌적해질 전망이다. ‘리니지M’은 그동안 오토와 매크로를 이용한 자동사냥 계정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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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장 계정으로 추정되는 캐릭터들(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리니지M’은 원작 온라인 MMORPG ‘리니지’와 달리 계정 생성에 제한이 없는데다, 부분유료화 정책과 PC 앱플레이어(에뮬레이터)로 다수의 계정을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작업장이 노리는 것은 ‘변신’으로, 뽑기를 통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변신’ 몬스터를 취득한 뒤 게스트 계정을 다른 사람 명의의 계정에 등록하는 수법을 썼다.

    ‘리니지M’이 작업장의 표적이 됨에 따라 이용자 불편이 잇따랐다. 사전 캐릭터 생성이 진행된 일부 서버에서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캐릭터가 접속했고, 이에 따른 접속불가 현상과 심각한 대기열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작업장의 대상이 된 ‘변신’ 뽑기 가능 레벨을 50으로 올리는 등 콘텐츠에 제한을 걸었다. 이는 저레벨 캐릭터가 등록된 게스트 계정으로 ‘리세마라(리셋 마라톤)’을 하는 작업장에 족쇄를 채우기 위한 패치다. 작업장 계정 수십만개를 영구조지 한 것도 이용자 편의향상을 위한 ‘운영의 묘’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측은 공지를 통해 앞으로도 게임 이용제한 및 영구정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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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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