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식

노원구 상계4구역 공사 비산먼지와 소음의 피해로 아이들의 호흡곤란과 눈 출혈을 호소 대책요구


  • 장재영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7-12 13:53:27

    노원구 상계4구역 대우푸르지오 & 신상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학부모 갈등
    - 학부모대책위원회, ‘원인제공자가 문제해결 주장’ 집회신청은 적반하장 꼼수-
    - 4구역조합은 ‘무리한 요구’라며 서울북부교육청에 ‘맞불집회’ 신고 -

    노원구의 신상계초등학교(교장 이봉애)와 병설유치원 학부모들이 지난 6월 30일(금)부터 현재까지 상계4구역(대우건설,푸르지오)공사로 인한 비산먼지와 소음의 피해로 인해 아이들의 호흡곤란과 눈 출혈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 동안 학부모들은 대규모집회(60~100여명참여)2회와 휴일을 제외한 릴레이 집회(6회)를 갖고 대우건설이 앞으로 공사기간 3년에 대한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보장해야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현재 뚜렷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대책위원회(회장 김유정)측 집회담당(승은숙)은 “대우건설 측에게 아이들의 건강한 학습 환경조성을 위해 현장과 인접한 교실만이라도 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유리창 설치와 비산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와 냉난방무풍공기청정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들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학부모들은 한 목소리로 “필요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지 우리는 금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월 11일(월) 오후 1시경 신상계초등학교 교장실에서 학교관계자 3명(교장포함)과 대우건설관계자라는 3명이 참석했으며 학부모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위한 토론회가 있었다. 그러나 건설사측과 학부모들은 언성만 높이고 협상은 결렬됐다. 

    한편, 이봉애 신상계초교장은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학교의 경영자로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일지도 쓰고 구청장면담, 교육청에 모든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며 “공직자로서 문제해결의 중립에 있으나 학부모님들이 나서서 민원과 집회를 하는데 말릴 수는 없다” 며 “집회사실도 후에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4구역 조합의 북부교육청집회신청에 대해서는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이 해결하는 것이 순리” 라며 “이 땅에 정의가 없는 것 아니냐? 참 실망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서 이봉애 교장은 학부모님에게 “우선 학교의 예산이 넉넉하지 않지만 80여만 원의 공기청정기 4대를 긴급히 신청하겠다.” 며 이는 “아이들이 아프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 공기청정기도 G마켓에 70여대를 렌탈하겠다” 며 “이로 인해 학교가 전기요금부담도 하게 된다”고 덧 붙였다.

    한편, 학부모대책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앞으로 노원구청 앞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해결될 때까지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 또는 집회도 갖겠다.” 며 “현재 법적대응을 위해 학부모들과 치료한 아이와 자퇴한 아이들의 확인 자료를 수집하는 등 학부모들에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며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이건 꼼수” 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베타뉴스 사회부 장재영 기자]

    ▲ ©


    베타뉴스 장재영 (skyyoung@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2129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