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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바일게임 그리, 글로벌 지사 정리해고 진행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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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0 15:06:04

    일본 모바일게임 업체 GREE가 외국 지사 3곳에서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게임 전문 외신 게임인더스트리와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 지사는 이미 폐쇄됐고, 앞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지사도 정리해고의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이 소식은 GREE 호주 멜버른 지사가 현지 시각으로 7월 7일 폐쇄되고 약 50여 명의 인원이 정리해고되면서 알려졌다. GREE는 공식 입장을 통해 호주 멜버른 지사가 폐쇄됐으며, 다른 서양 국가의 지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멜버른 지사는 모던 워, 크라임 시티, 킹덤 에이지, 드래곤소울 등을 담당했다. 초기 구성원은 약 20명이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사와 독일 베를린 지사의 경우는 폐쇄되는지 여부와 정확한 정리해고 규모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벤처비트는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베를린 지사도 곧 폐쇄되며, 정리해고되는 인원은 멜버른 지사를 포함해 총 125명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일본에 집중하자’는 GREE의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다. GREE는 공식 입장을 통해 “모바일게임 전략에 아주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는 일본에 먼저 출시하고, 그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게임을 선정해 현지화를 거쳐 다른 국가에 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GREE 다나카 요시카츠 대표는 “2011년부터 설립된 각국 지사에서 GREE를 위해 일해온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서양 국가에 출시된 게임들이 보여준 가능성에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는 일본에서 성과를 거둔 게임들을 서양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게임들이 서양 국가에서 GREE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GREE의 분석이다. GREE 관계자는 “이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점은 이미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증명되고 있다”며 “GREE가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3개가 모두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런 게임들은 곧 현지화를 거쳐 다른 국가에도 출시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 외국에 출시된 모바일게임에 대한 지원은 계속된다. GREE는 서양 국가에서 드래곤 소울, 나이트 앤 드래곤, 모던 워, 크라임 시티, 킹덤 에이지 등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 GREE 관계자는 “이미 출시된 게임들을 지원해줄 팀은 이미 준비되어 있다. 위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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