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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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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05 06:30:05

    올해 5월말 기준 중소기업은행과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이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말(0.54%) 대비 0.04%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9000억원)가 소폭 증가했지만, 전월말 대비 신규연체(1조 4000억원)도 증가한 결과다. 

    금융 약자부터…가계신용ㆍ중소기업 연체율만 상승_947514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 포인트 증가해 0.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 또한 0.05% 포인트 증가한 0.81%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 증가는 가계신용대출이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52%로 전월말(0.48%) 대비 0.04%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 부분에서도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0.65%) 대비 0.0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말(0.79%) 대비 0.06%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였으나, 저금리 지속 등에 힘입어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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