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롯데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 후 첫 독대…모친이 화해 주선


  • 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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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30 11:03:04

    모친이 화해 주선해 지난 29일 롯데호텔에서 만나 
    롯데 "신 회장, 화해의 뜻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화 노력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화해를 위해 2년여 만에 만났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 전 부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롯데 측은 최근 두 사람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 씨의 화해 권고가 있었던 데다가 마침 친척의 제안이 나와 독대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롯데그룹

    형제는 '화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으나 특별한 합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한두 번 만남으로 성과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신동빈 회장은 화해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015년 11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건강문제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실에서 마주친 이후 19개월여만이다.

    당시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병동에 병문안을 왔다가 현장에 있던 신 전 부회장과 부인 조은주씨를 만나 모친의 방한 일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알려졌다. 두 사람은 그 때에도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4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격호 명예회장(당시 총괄회장)이 70여년만에 경영에서 물러나고, 신 전 부회장 역시 경영 복귀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지수 (pj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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