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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 올해 도심 업무용빌딩 매매 10조 전망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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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9 20:06:51

    [베타뉴스=한승수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과 분당 등 수도권 주요 도심에 업무용 빌딩의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하고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유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오피스 시장에서도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거래금액의 50%가 증가, 연간 10조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2조원 내외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신영에셋이 내놓은 올해 상반기 서울·분당권역 오피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 1,000억원 이상의 중대형 업무용 빌딩 거래의 활기에 힘입어 총 거래금액은 4조 1,866억원으로 반기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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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업무용빌딩 최대어인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와 하반기 최대어인 서초동 마제스타시티,공급폭탄 진원지인 마곡지구의에이스타워.<자료=신영에셋>

    상반기 이들 지역의 임대료도 전년 동기대비 0.5% 상승했다.

    신영에셋은 하반기에 서울·분당권역에 오피스 거래가 6조원내외로 연간 10조원 안팎으로 지난해(8조원)에 비해 25% 내외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특히 금융권 보유 매물의 공급이 늘어나고 옛 외환은행 본점과 국민은행 명동사옥, 하나카드 본사 등 강북 도심의 초대형 매물의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신영에셋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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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분당권역 오피스시장의 공급량은 244만㎡에 달해 역대 최고치인 2013년(214만㎡)을 능가, 공실률과 임대료 등의 변동요인으로 작용할 정망이다.<신영에셋 2017년 오피스시장 보고서> 

    오는 3분기(7~9월)의 신규 공급은 서울에 집중될 전망이다. 도심에 KBD하나능행 본점빌딩과, 마곡지구 14개 동,EBS디지털통합사옥, 강동구 이스트센트럴타워, 마제스타시티 등이다.

    미국과 상기포르, 독일 등 외국자본의 서울 업무용빌딩 투자도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자산 운용사 등 간접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오피스를 주거와 상업 등의 용도로 전환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이라고 신영측은 예측했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하반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이슈가 있으나 국내 오피스 매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강북도심에서 2,000억~3,000억 원 수준의 대형 매물과 9,000억원대 초대형 매물의 연내 성사가능성이 높아 연간 거래 금액이 평년 대비 최소 3조원에서 많게는 4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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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에 서울 등 도심에서 거래된 대형 오피스건물 <자료-신영에셋>

    올해 오피스 거래에는 공모펀드와 투자자금을 먼저 모집한 뒤 임대료 등을 감안해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 자금 등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테헤란로 소재 바른빌딩이 공모자금을 앞세운 펀드에 매각된 데 이어 2분기에도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이 공모펀드에 팔렸다.

    한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올 한해 서울·분당권역 오피스시장의 공급량은 244만㎡에 달해 역대 최고치인 2013년(214만㎡)을 능가할 것이라고 신영에셋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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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서울 도심의 오피스 거래량은 4조원을 돌파, 사상 최대규모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 신영에셋은 분석했다.<신영에셋 2017년 2분기 오피스시장 동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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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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