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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임원, ‘아이패드 프로’ 서피스 모방 주장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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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8 12:30:19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부문 제너럴 매니저 라이언 가빈(Ryan Gavin)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패드 프로의 출시는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뒤를 쫓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예”라고 밝혔다.


    가빈은 “만약 우리가 애플을 모방했다면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북 등의 제품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몇 년 간 2in1 태블릿을 발표해 왔지만, 서피스 발표 당시 누구나 이 제품에 대해서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애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들은 아이패드 프로를 발표하면서 우리 뒤를 쫓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과의 경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서피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애플을 의식하지 않겠다.”고 가빈은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많은 기업이 참여한 런던 테크위크에서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스튜디오 스페이스(Studio Space)를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 서피스 스튜디오, 서피스 허브, 서피스 북과 서피스 랩톱, 서피스 프로 등을 전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발표 초기부터 “노트북 대신 태블릿”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피스 프로를 판매해 왔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서피스 랩톱(999달러)의 경우 태블릿이 아닌 노트북이다. 따라서 태블릿이 기존 노트북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 왜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랩톱을 발표한 걸까?


    가빈은 “서피스 프로의 범용적인 활용이 필요없거나 서피스 북의 높은 성능이 필요 없는 경우 서피스 랩톱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서피스 랩톱에 탑재된 운영체제는 심플하면서 안전성이 향상된 윈도우 10S. 윈도우 스토어 외에 다운로드 받은 어플을 사용할 수 없다.


    가빈은 새로운 시스템의 낮은 범용성을 인정하면서도 추가 기능이 필요한 고객은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윈도우 10S는 학교나 직장에서의 활용을 고려해 설계되어 읽기 속도와 배터리 수명을 중시하는 유저에게 적합하다고 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 15일 올인원 PC 서피스 스튜디오를 발표했다. 확실히 서피스 스튜디오는 성능이 뛰어나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스펙을 중시하면서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하는 서피스 시리즈에 공통된 본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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