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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도이체방크 등 유럽 주요 은행 블록체인 구축 사업자로 선정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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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8 10:39:26

    IBM은 자사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기반 블록체인을 통해 유럽의 7대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신규 무역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IBM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되며, 전 유럽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무역을 간소화하고 전반적인 무역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HSBC, KBC, 나티식스(Natixis), 라보뱅크(Rabobank), 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 및 유니크레딧(Unicredi)으로 구성된 디지털 무역 체인 컨소시엄은 전세계 경쟁 입찰을 통해 IBM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블록체인 디지털 무역 체인 솔루션은 IBM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국내외 무역 거래 관리, 추적, 보안과 관련된 문제점을 해결해 줌으로써 무역 금융 절차도 간소화해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IBM 블록체인 기반의 솔루션은 그간 시장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 집중됐던 중소기업 분야의 금융 격차를 해소시킴으로써, 이들의 매출 흐름과 교역 관계 혁신, 무역 성장 촉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은행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공식적인 기업 금융 루트를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도입되는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국경간 무역 거래에 의무(accountability)와 투명성을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금융 루트를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들은 디지털 무역 체인을 통해 연결 교역 거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수월하게 액세스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거래 투명성 제고, 금융 조달 루트 확보 및 위험 부담 감소라는 선순환을 형성할 것으로 IBM은 내다봤다.

    IBM의 블록체인 사업부 총괄인 마리 위크는 “전세계 수 백여개의 고객사들과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역 금융이 가장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로 떠올랐다."라며

    "데이터 공유와 금융 조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디지털 무역 체인 컨소시엄은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고유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무역 체인 네트워크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레임워크이자 리눅스 재단(The Linux Foundation)의 5가지 하이퍼렛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하이퍼렛저 패브릭 V.1.0.0 상에 구축되며 IBM의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2017년 1월에 창설된 컨소시엄은 유럽 7대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무역 거래업체, 선적업체, 화물 운송업체와 신용기관 등을 비롯해 타국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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