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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간통 부추기는 사회?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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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4 14:59:48

    ‘품위있는 그녀’, 간통 부추기는 사회?

    ‘품위있는 그녀’가 죄책감 없는 불륜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까지 총 3회 분을 내보낸 JTBC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아이를 중심으로 함께 어울리는 부부들의 비밀 스와핑이 난무하는 등 품위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돈을 목적으로 기업 회장의 간병인을 자청한 박복자(김선아), 시아버지로부터 받을 상속만을 목적으로 남편도 없는 시집생활을 하는 박주미(서정연), 부부 스와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효주(이희진) 오경희(정다혜) 장성수(송영규) 서문탁(김법래) 등 등장인물의 행동이 그야말로 가관이다.

    3회까지 방송한 ‘품위있는 그녀’에서 박복자는 정체를 들키고 말았다. 이후부터 극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궁금증은 시청률 수치를 매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드라마는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보고 있자니 적잖이 불편하다. 등장인물들은 불륜뿐 아니라 남성 접대부까지 끌어들이며 드라마의 품위를 떨어트린다.

    그나마 정상인 범주에 속해 있는 우아진(김희선) 조차 최근에는 강기호(이기우)와 묘한 썸을 타고 있다. 딸의 미술과외교사 윤성희(이태임)와 바람난 안재석(정상훈)은 우아진의 덜 떨어진 남편이다.

    외도는 일상이며 배신은 옵션이라고 말하는 듯 이 품위 없는 드라마가 제목처럼 ‘품위있는 그녀’로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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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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