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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퇴임 보도자료, 김방언 부지사 띄우기 노골적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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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0 21:49:50

    제주도는 김방훈 정무부지사가 별도의 퇴임식 없이 ‘17.6.20일자로 정무부지사직을 퇴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보도자료에서 김 부지사가 “제주의 미래를 위해 주춧돌을 놓는 마음으로 제주의 힘을 키우고 더 큰 제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열정을 바쳐 도정을 수행하시다 퇴임하는 것이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극존대와 부지사 예찬을 늘어놓아 도민사회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김 부지사의 경력과 역량을 두고도 제주도 총무과는 “화려한 경력, 전문행정가, 뛰어난 추진력, 풍부한 현장경험과 대외협상능력” 등 거의 출마의 변 수준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를 접한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내년 선거에 김 부지사의 출마를 바라는 공직사회 일부의 생각이 반영된 보도자료란 평가다. 공직사회 분위기를 대표하는 도 총무과가 총대를 멨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김 부지사의 활동이 원 지사의 스타성에 가려 존재감 없이 행사참석을 대리해온 대리부지사 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방언 부지사 퇴임이 내년 도지사 출마를 고려한 것이란 정가의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재선에 도전할 경우 김부지사는 자유한국당 주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심미숙) 원희룡 지사가 주간정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중에 김방언 부지사(오른쪽 첫번째)가 원 지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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