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영국과 EU, '브렉시트 협상' 개시...입장 차 극명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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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20 00:01:07

    영국의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를 위한 협상을 19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했다.

    블룸버그, BBC 등 외신들은 영국의 EU 탈퇴를 위한 영국과 EU의 첫 교섭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23일 영국 국민 투표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 약 1년 만이다.

    브렉시트 협상에는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측 협상 수석대표가 참석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협상에 앞서 "협상의 우선 순위와 추진 계획이 오늘 결정되기를 바란다"면서 밝혔고 데이비스 장관은 "EU와의 강력하고 특별한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첫 회동부터 EU 탈퇴 후 통상 관계 등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한다는 방침이지만 EU 측은 영국이 지불해야 할 '위자료' 등 탈퇴 조건 합의를 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협상 초기부터 양측의 입장 차가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영국의 경우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최근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우선 메이 총리 측이 추진하는 유럽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모두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에 재계와 일부 정치권에서 반기를 들면서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또 메이 정권이 아직 총선 후 하원의 신임을 얻지 못한 상태여서 브렉시트 장관에 유임된 데이비스의 협상 권한이 모호한 상태다.

    외신들은 이 때문에 이번 협상은 '향후 협상을 위한 신뢰 구축'일 뿐 주요 의제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은 다음으로 이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 협상 기간은 원칙적으로 2019년 3월까지이며 그 이후는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영국은 자동적으로 EU 회원국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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