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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허망한 죽음 뒤 공개된 연시 '메말랐던 감성' 촉촉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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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9 15:20:52

    언론인이자 시인이었던 故 기형도가 20대 초반 썼던 시가 처음 공개됐다.

    기형도는 이번에 공개된 시를 포함해 모두 3편을 수리문학회 여성회원이 내준 술값에 대한 답례로 건넸다는 후문이다. 이 시는 연시는 여성 회원이 그 후로 30여 년 동안 간직하다가 우연히 다시 발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기형도는 1985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안개’가 당선됐다. 그는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며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등 기자 겸 시인으로 활동했다.

    그의 죽음은 다소 허망하다. 기형도는 29번째 생일을 엿새 남겨둔 3월 7일 새벽, 술을 마신 뒤 평소처럼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술을 깨기 위해 갔다가 뇌졸중으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기형도 시인의 미공개 시 공개에 네티즌들은 “ykki**** 저런 시 한편, 온전히 내꺼로 받을 수 있다면 그깟 술값 쯤이야 얼마든지 내준다” “muas**** 직설적 화법을 사용하는 요즘 세대들에게는 감성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테지요!” “popm**** 멋있다 저 시대엔 저런 낭만이 있었네” “yeah**** 담백하면서 낭만적이네요 :)” “ddab**** 기형도 빈집 정말 좋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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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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