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올해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 AI에 가뭄까지 겹쳐

  •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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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2 14:52:02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의 여파로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5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닭고기·돼지고기·계란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는 가공식품이었으며, 신선식품 3개, 일반공산품 1개였다. 가공식품은 스프(7.6%), 즉석우동(5.4%), 된장(3.4%), 식초(3.0%) 등이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닭고기(11.9%), 무(5.3%), 고구마(2.7%), 일반공산품은 구강청정제(6.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닭고기(11.9%)와 더불어 돼지고기(2.5%), 계란(0.9%)도 전월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으며, 3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품목 중 9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일반공산품은 1개였다. 신선식품은 오이(-24.2%), 대파(-19.6%), 양파(-19.6%), 배추(-19.2%), 호박(-18.8%), 갈치(-14.2%), 감자(-10.5%), 당근(-9.7%) 등이 하락했고, 일반공산품은 치약(-7.5%)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소비자원

    1년 전과 비교하면 오징어(38.7%), 계란(36.3%), 돼지고기(25.6%), 닭고기(23.0%), 벌꿀(21.9%), 갈치(18.8%) 등이 상승했고, 시금치(-65.9%), 오이(-47.3%), 참조기(-44.5%), 배추(-35.1%), 일반샴푸(-18.1%), 린스(-18.0%) 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많이 상승했던 오징어와 갈치는 5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최근 AI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부터 가금류 유통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번 AI가 전통시장 가축거래상인 등을 통해 소규모 농가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통시장 유통금지, 시도 간 닭·오리 반출금지 조치를 2주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일부 전통시장 등에서는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면서 축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내려가고 있던 채소 값도 올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강수량이 평년을 밑돌 것으로 보여 양파, 수박 등 채소류와 과일류의 농산물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환경적 영향에 따라 신선식품 가격이 많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시장 안정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물가 상승률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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