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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다이렉트, 배급 비용 100달러 책정


  • 김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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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5 14:34:29

    스팀이 커뮤니티 페이지를 통해 '스팀 다이렉트'의 등록비(배급 비용)를 100달러(한화로 약 11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스팀 다이렉트'가 '그린라이트'를 대체할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팀 다이렉트'란 게임 개발자가 등록비와 함께 스팀에 일정한 자료를 제출하면 스팀을 통해 게임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현재는 게이머들의 투표를 통해 출시되는 게임이 결정되는 '그린라이트'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악용하는 개발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린라이트'를 통해 국산 게임 '엘소드'와 '카발온라인' 등이 스팀에 출시됐고, 2017년 1월에는 카카오게임즈의 'VR 골프 온라인'이 그린라이트를 통해 스팀에 출시됐다.)

    이에 스팀은 지난 2017년 2월 '그린라이트'를 대체할 새로운 제도 '스팀 다이렉트'를 발표하며, 한 게임당 100달러(한화로 약 11만원)~5,000달러(한화로 약 559만원)의 '등록비'를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밸브는 등록비(배급 비용) 100달러에 대해 "스타트업 게임 개발사에 너무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이 비용을 최대한 저렴하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스팀 다이렉트'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려면 너무 저렴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스팀 다이렉트 발표 후에 배급 비용에 대해서 많은 사람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원래 500달러(한화로 약 55만원) 정도를 생각했었지만, 결국 개발사에 가장 부담을 적게 주는 방법(100달러)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대체로 '소규모 개발사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금액이 책정됐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개발사가 내는 등록비 100달러는 게임 매출에 따라 돌려받을 수도 있다. 외신 'Ars 테크니카'는 스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스팀 다이렉트를 통해 출시된 게임의 누적 매출이 1,000달러(한화로 약 111만원)를 돌파하면 밸브는 등록비 100달러를 게임 개발사에 돌려줄 것이다"고 보도했다.

    '스팀 다이렉트'의 출범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팀은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스팀 다이렉트'도 오류를 수정하기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등록비를 낮게 설정해서 더 많은 개발사가 게이머에게 다가갈 기회를 갖게 됐다. 스팀도 게이머 취향에 맞는 게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상점 알고리즘을 개선하겠다. '스팀 다이렉트'가 언제부터 운영될지는 다음 게시글에서 발표하겠다"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김태만 (ktman21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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