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마힌드라, 전기차개발 속도내나…전기차 로드맵 공개


  • 이안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5-31 11:00:12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전기차 사업부문인 마힌드라 일렉트릭이 31일 전기차 기술과 제품 관련 로드맵 ‘EV 2.0’을 공개했다.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이 전기차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마힌드라 그룹이 제시한 ‘EV 2.0’은 전기차 생산량 증대, 충전 인프라의 확충, 전기 파워트레인, 모터 제어장치, 배터리 기술, 시스템통합 기술 등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마헤쉬 바부 마힌드라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는 “마힌드라 일렉트릭은 전기차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차세대 기술 솔루션 개발에 투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EV 2.0으로 향후 인도 전기차 시장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기차 산업의 미래에 대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마힌드라 EV 2.0 로드맵이 향후 쌍용차가 개발할 전기차 SUV에도 적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쌍용차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2020년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이사회를 통해 전기차 개발 안건도 승인됐다.

    당시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2019년이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배출가스 규제가 더욱 강화돼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이에 2019년말 목표로 쌍용차는 순수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이 마힌드라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번 마힌드라 EV 2.0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1조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앞서 밝혀 이번 EV 2.0과 함께 쌍용차의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의 EV 2.0이 전기차 개발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힌드라가 개발하는 전기차 기술 일부가 쌍용차에 도입돼 향후 양산될 전기차 모델로도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70121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