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한강메트로자이,수도권 분양 풍선효과 '부채질'


  • 한승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7-05-27 01:15:02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인기몰이한 GS건설의 '한강 메트로자이'의 호성적이 계약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 수도권 분양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걸포3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중인 '한강 메트로자이 1차'의 2순위 최종 청약 결과, 3,160세대 모집에 2만3,606명이 쇄도, 평균 7.47 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앞서 1순위에서 전용 117㎡형을 제외한 18개 주택형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7.14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

    GS건설의 '한강메트로자이'의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2,000만원(20층 기준)으로 걸포북변역의 역세권 아파트 분양가나 실거래가에 비해 6,000만원 가량 높다.김포시 최고 분양가다.

    인근 걸포북변역 초역세권에서 직전 분양한 '우방 아이유쉘이 6개 주택형에서 4개 형이 미달된 것과는 딴판이다.

    한강신도시를 포함, 김포지역 일반분양시장에서 2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김포시 역대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15년 11월 이랜드건설의 '이랜드 타운힐스'(1순위 평균 9.06 대 1)이었다.

    '한강 메트로자이 1차'는 1단지(C1블록) 전용 59㎡형은 1순위 청약경쟁에서 93.50 대 1로 모든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는 김포에서 '한강 메트로자이'의 높은 경쟁률은 실수요층뿐만 아니라 투자를 위한 유동성 자금이 몰린데 기인한다.

    김포시는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 무풍지대로 분양권 전매제한은 종전과 같이 6개월인데다 다주택자도 당첨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는 등  청약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GS건설은 대단지 분양(1차분 3,798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해 △1차 계약금 1천만원 △중도금 전액 무이자 △분양권 전매 허용 후 1차 중도금 납입 등의 유인책을 내놓았다.

    2차 계약금 완납 전이나 전매제한 이전에 당첨권과 분양권을 양도 또는 전매하는 불법 물딱지와 딱지 거래의 소지를 제공한 셈이다. 또 중도금 납부 전에 전매제한이 허용됨에 따라 분양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세력에 물꼬를 열어놨다.

    반면 지역 부동산중개업계는 교통과 환경, 브랜드 등의 주거가치에 주목한 실수요층의 가 높은 데다 실수요층이 몰린 것이라고 일부 반박했다.

    김포시 A부동산 관계자는 "'한강 메트로자이'가 풍무푸르지오와 한강센트럴자이와 같이 자족형 브랜드 타운으로 주거가치가 탁월, 분양 전부터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며"일부 중대형 주택형을 제외한 중소형은 조기 완판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단지의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2,000만원(20층 기준)으로 걸포북변역의 역세권 분양가나 실거래가에 비해 6,000만원 가량 높다"며"김포지역 최고가 분양이어서 풍무푸르지오 중소형과 같이 많은 시세차익을 남기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김포시는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미분양 아파트도 속속 팔리는 등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직전 분양한 '걸포북변역 우방아이유쉘'이 완판의 길로 접어든 데다 지난해 10월에 한강신도시 구래역 인근 호반베르디움 2차도 미분양분이 급속 소진 중이다.

    ©

    GS건설의 '한강메트로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 117㎡형을 제외한 18개 주택형에서 청약자들이 공급세대를 모두 채우면서 평균 7.14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9944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