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작 '아이폰8(가칭)'의 발표일이 오는 9월 17일(이하 현지시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즈모도, 키니나루키니나루 등 IT 외신들은 최근 잇달아 아이폰8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있는 디자이너 벤자민 제스킨(Benjamin Geskin) 씨의 말을 인용해 25일 이같이 보도했다.

벤자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 사내 메일을 공개하고 "아이폰8은 9월 17일에 발표되고 같은 달 25일에 발매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내 메일은 애플캐어 어드바이저와 리더에게 보내는 사내 메일이다.

메일 내용에는 "앞으로 몇 달 우리 모두, 그리고 고객에게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아시다시피, 9월에는 신제품 발표와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문의 전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직원을 늘릴 예정이다"라고 적혀 있다.

애플이 모든 애플캐어 프로그램 어드바이저와 리더에게 제시한 블랙아웃 데이(휴가 취득 제한 기간)은 9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다.

하지만 이 의견에는 두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우선 벤자민이 예측한 아이폰8 발표일인 9월 17일은 일요일이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애플이 일요일에 이벤트를 개최한 예는 없다.

또 한가지는 블랙아웃 데이 기간인데, 이 기간이 1개월 이상 장기간은 아니라는 게 의문점이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이 발매된 직후의 시기에 애플캐어 및 애플 스토어 직원의 휴가 취득을 제한해왔지만 그 기간은 2주가 채 안된다.

2013년의 경우, 애플캐어 담당자의 블랙아웃 데이 기간은 9월 15일부터 9월 28일까지였다. 같은 해 애플은 9월 10일 이벤트에서 아이폰5s 및 아이폰5c를 발표하고 같은 달 20일 발매했다.
 
2014년부터 애플은 공식처럼 신형 아이폰의 발표는 수요일에, 발매는 발표 다음주 금요일에 발매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같은 일정을 감안하면 올해 '아이폰8' 발표는 9월 13일, 발매는 9월 22일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