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캔햄, 반만 먹어도 ‘포화지방·나트륨’ 하루 기준치 절반 육박


  • 김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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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5 12:11:30

    최근 무첨가, 저나트륨 등을 강조한 다양한 캔햄(통조림햄)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포화지방과 나트륨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캔햄에 대한 합리적인 구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 판매하는 23개 캔햄의 영양성분 및 안전성 등을 검사한 결과 캔햄 반만 먹어도 포화지방, 나트륨 하루 기준치의 절반 가까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결과 캔햄 23종의 100g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7.25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48% 수준에 달했다. 축산물가공품 유형 중 ‘프레스햄’의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7.55g, '혼합프레스햄‘의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6.17g으로, 고기함량이 높은 ’프레스햄‘이 ’혼합프레스햄‘보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았다.

    ▲ 캔햄, 포화지방·나트륨 함량 © 소비자시민모임

    또한 나트륨 함량은 100g당 794.21m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제품은 100g당 나트륨 함량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인 1000mg을 넘었다.

    이는 캔햄 한 개의 무게가 200g임을 고려할 때 절반인 100g만 먹어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중 절반에 가까운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일부 제품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 초과해 3개 제품은 실제 콜레스테롤 함량이 표시 함량보다 316.1%~800.5% 높아 표시기준에서 정한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일부 업체는 콜레스테롤 함량 표시를 수정하기로 했다.

    다만 아질산이온, 보존료(소르빈산) 검사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균수와 대장균군, 황색포도상구균을 검사한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올해부터 햄류의 모든 제품에 영양표시 의무화가 적용됨에 따라 정확한 표시 정보 제공을 위한 업계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 및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내 ‘일반비교정보’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김창권 (fiance26@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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